♣ 일자 : 2024년 5월 14일(화)
♣ 코스 : 바르셀로나 사그라다파밀리아 성당 → 성에우렐리아 주교좌성당(미사) → 몬세랏수도원(숙소)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인 산티아고 순례의
꿈이 현실이 되는 날입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루트는 대표적으로 프랑스길( 생장피에드포르 출발 800km)이며,
포르투칼 길(리스본 출발)등 여러 길이 있어요.
우리 일행의 산티아고 순례 일정은 14박 15일 중 순레길이 113km 구간(약 4일 소요)으로
스페인 루고 사리아 에서 출발예정입니다
인천공항 14일 23시55분 출발 , 두바이에서 환성하여 바르셀로나까지(16시간 40분)의
긴 비행으로 15일 14시 35분
(스페인 시간)에 도착했어요
공항에서 대기 중인 전용버스로 바르셀로나에서의
일정인 사그라다 파밀리아(성 가정)
성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사그리다 피밀리아 성당은 가우디의
스승인 비야르가
설계와 건축을 맡아
성요셉 축일(1882년 3월 19일) 착공하였으나
건축의뢰인과의 의견대립으로 중단 됐으며,
1884년 부터 스페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가 기존의 작업을
재 검토하고 새롭게 설계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40년간 성당 건축에 열정을 쏟았지만
1926년 6월 사망할 때까지 아쉽게도 일부만 완성되었다고합니다
건축자금 등 여러가지 이유로
공사가 중단되기도하였다가
1953년 부터 공사를 재게하여
현재까지 진행중이며,
가우디 사후 100주년이 되는 2026년에
완공 될 예정이었지만
현재로는 완공일은 미정이라하네요
출입구는 3개의 거대한 문(Fachada)
으로 구성되었으며,
동쪽문(Fachada del Nacimiento)만
가우디가 건축한 것입니다.
동쪽 문은 십자가 오른쪽 끝에 있고
예수님의 수태고지와 탄생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4개의 첨탑으로 완성되었어요.
탑의 모양은 옥수수처럼 생겼고
하느님을 찬양하는
santus (거룩하시도다)가 새겨져 있네요.
내부의 둥근 천장은 나무처럼 생긴
둥근 기둥이 떠 받치고 있으며.
천장은 별을 닯은
기하학적인 무늬가 인상적입니다.
서쪽 문은 십자가 반대편 끝에 있는데,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에수님의 십자가 처형장면이 있고
베로니카가 예수님의 얼굴이 찍힌 수건을 들고 있는 모습과 십자가 지심, 그리고
왼쪽아래에 유다가 예수님께 입맞추는
장면이 있네요.
예수님의 수난의 문은 완성단계에 있으며,
남쪽문인 영광과 부활을 상징하는 가장 큰 문은 현재 건축 중에 있습니다.
각 문마다 첨탑이 4개씩 세워지고 있으며.
3개의 문의 첨탑을 합하면 12개가 되는데,
이는 열두 제자를 상징합니다.
열두제자 첨탑 뒤로 높은 첨탑은 마태오,
마르코, 루카, 요한을 상징하며,
성당 중심 선상에 성모마리아를
상징하는 첨탑(140m)과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170m의 첨탑이
세워질 계획입니다.
성당내부 스테인드글라스 빛으로
동쪽의 푸른 스테인드 글라스는 희망, 탄생을
서쪽의 붉은 스테인드글라스는
죽음 순교를 의미합니다.
스테인드글라스의 빛을 감상하기위해서는
한낮에 방문을 추천합니다.
성당내부는 자연을 모티브하여 설계되었고
나선형의 기둥이 나무처럼 쭉쭉 뻗어있는 숲속에 세상의 모든 빛이 가득한 모습은
세상의 모든 빛이신 그리스도를 연상케 합니다
또한, 기둥이 하늘로 뻗은 나무들은
하느님으로 향하는
우리신앙인의 의도된 모습으로 가우디가
설계한 듯합니다.
5시에 바르셀로나 주교좌성당 (성에울랄리아 무덤제대) 에서 미사가 예정되어 이동
바르셀로나 수호성인 에울랄리아 성녀는
13살의 어린소녀로 로마제국 박해 시대에
용감하게 총독앞에서 그리스도인에 대한
박해의 부당함을 비판하여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잔인한 고문을
여러번 당하였지만
배교 한다는 답을 듣지 못하자 박해자들은
X자의 십자가형을 선고했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셩녀 에울랄리아 가 순교 했을 때
입에서 비둘기 한마리가 나와 하늘로 날아갔고,
갑자기 몰아친 눈부라가 그녀의 벗겨진
몸을 덮어 주었다고 합니다
그 후 유해는 오늘날의 산타마리아 델 마르 대성당에 안치되었다가
8세기 초 무어인들의 침략으로 사라졌다가
878년에 발견되어 1339년에 건립된
바르셀로나 주교좌성당 성 에울랄리아
무덤제대로 옮겨졌습니다.
성 에울랄리아 무덤제대는 봉쇄되어 있었고
관리자의 허락 후에 미사를 드릴 수 있었어요.
무덤제대위에는 고문관들이 어린 성녀를
채찍질 하고
날카로눈 꼬챙이로 살갗을 긁어내는 등
말로 표한하기도 힘든 잔인한
고문 장면의 조각상이 있네요.
주교좌성당 안뜰 중앙정원에는
13마리의 거위가 살고 있어요
에울렐리아가 거위 농장 근처에서 태어나
13살에 순교한 성녀를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매년 성녀 축일이 있는
2월 둘째 주에 성녀 또래인 청소년을 위한 행사로
'성녀 에우렐리아 축제'를 성대하게 열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몬세랏 수도원 숙소로 이동
수도원 숙소에서 도착부터 탄성이~~~!!
사이퍼르스 나무와 거대한 바위산을 배경으로 몬세랏 수도원이 자리잡고 있어요.
주자장에서 숙소로 오르는 언덕길입니다
꽃밭에 가득한 제라륨이 참 예쁘게 자리하고 있네요.
카탈루나의 수호성인 몬세랏의 검은 성모상과
카탈루냐어로 된 성서가 놓여 있네요
콘탄티누스 공의회 이전에는
라틴어로만 미사를 드렸지만
몬세랏에서는 지방언어인 카탈루나언어로
미사를 드렸다고 합니다.
창문이 예술입니다
간간히 들려오는 수도원의 종소리
창 너머로 들려오는 새소리
평화로움이 가득합니다
이곳에서 잠을 청하며
내일의 해가 뜨기를 기다립니다
순례를 허락하신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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